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트랜드 코리아 2024 - 5탄 (리퀴드 폴리탄)

반응형

9. 리퀴드 폴리탄 <Elasticity-Liquidpolitan>-생활·유동인구로 다시 정의되는 지역

-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적 자본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다양한 사람들의 시너지가 넘치는 도시의 유연한 변화

리퀴드 폴리탄은 '액체 도시'를 뜻하는 합성어입니다. 이는 "도시와 지역이 액체처럼 유연하고, 서로 연결되며, 다양한 변화를 보이는 가변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개념으로 현대 도시의 변포하는 특징을 포착하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시각과 방법론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도시 중심의 인구 이동이 아닌, 지역 간의 다양한 교류와 유기적 연결을 통해 새로운 경제 활동과 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현상을 지칭합니다.

리퀴드 폴리탄은 지역을 액체처럼 고정되지 않은 유동적인 형태로 바라보는 개념입니다. 기존의 중심 도시로의 이동이 아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즉, 특정한 장소에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의 모습을 지향합니다.

등장 배경

우리나라에서 인구 데드크로스를 넘겼다는 상황에서, 지역특성에 따라 재해석하고 이에 걸맞는 컨텐츠를 다양하게 채워 넣는 노력이 절실해졌다는 배경에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획일화된 재개발이 아니라 지역특성에 따라 재해석하고 이에 걸맞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채워 넣는 노력이 절실해졌습니다. 여기에 GTX, KTX, SRT, UAM과 같은 교통 수단이 발전됨에 따라 어느 지역을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 인구가 감소하는 정주인구(상주시 기준으로 조사된 인구)에 기반한 도시개발 계획은 비효율적

- 정주인구뿐만 아니라 통근자·통학자·관광객 등을 포함하는 생활인구 기준의 도시설계 필요

● 교통과 기술발달로 도시의 패러다임 변화

GTX-A,B,C, UAM(Urban air mobility)등 지역간 기동성을 극대화 시키는 교통 발달로 활동 반경 확대

● 노마드 라이프스타일이 익숙한 플로팅(floating)세대의 등장

- 플로팅 세대 : 하나의 선택지(컨텐츠, 직장, 거주지 등)에 정착하기보다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맞는 선택지를 탐색해 이동하는 'Z세대'의 이명

근거 / 증거

1) 시그니처 스토어 : 해당지역을 대표하는 자체적인 매력으로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점포, 즉 시그니처스토어의 역할이 중효하다. 이러한 시그니처 스토어 중 대표적인 사례는 양양의 '서퍼비치'라는 시그니처스토어의 역할이 절대적이어서 이로 인해 서핑의 성지가 되었다.

ex) 인구소멸지역 양양 '서피비치', 광장시장 '365일장'

2) 지역기업가의 도시 재해석

백종원의 예산시장 역시 리퀴드폴리탄의 사례중 하나이다. 백종원은 자신의 고향인 예산을 발전시키기위해 하나의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예산군청과 직접 소통하여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위해 직접 상점을 사고 월세를 내어주는 식으로 예산의 막대한 홍보효과를 가져오게 했다. 인천의 개항로 프로젝트 역시 대표적인 지역 기업가로 발전된 곳이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이창길 개항로 프로젝트 대표는 2018년 다양한 직업군을 모아 도시 재생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비인후과 였던 곳을 브라운핸즈로 되살렸고 일광전구 라이트하우스, 개항로 본수, 메콩사롱 등 다양한 점포들이 이곳을 채웠다.

ex) 인천에서 나고 자란 이창길의 '개항로 프로젝트', 부산의 '알티피비(RTPB)'

3) 고객과 스토어를 연결하는 도시기획자(local creator)의 활약

해당 상권과 타깃 소비자의 특성을 분석하고 여러 플레이어들과 소비자를 연결시켜 해당 지역 안에서의 '경험','여정'을 만드는 기획자를 '도시 기획자'라고 부른다. 최근 힙하게 뜨는 지역을 보면 공통적으로 이 도시 기획자들의 숨은 활약이 깃들어있다. 연희동과 연남동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문화 콘테츠 플랫폼 '어반 플레이'는 네이버와 협업하면서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지원하여 지역 문화를 기록하는 작업인 '아는 동네'를 시작했다. 이후 연남방앗간과 연남장을 오픈하면서 로컬 크리에이터 플랫폼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글로우 서울'은 창신동의 절벽지대를 이 동네만이 가진 매력으로 보고 이를 극대화해 공간을 기획했다.

인천시의 도시브랜딩 프로젝트는 박상희 교수와 같은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인천시의 가치, 이념, 특성을 발굴하고 시각적으로 상징화하여 대내외 소통과정을 통해 인천시의 이미지를 창출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또한 서울숲, 서울와우북 페스티벌, 홍대클럽데이,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청년몰 등 굵직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성공시킨 도시기획자들도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스페인 빌바오, 스톡홀름, 뉴욕등이 도시기획자들로 인해 재탄생 하였습니다.

ex) 도시문화콘텐츠 플래폼 '어반플레이', 글로우 서울

4) 지역커뮤니티 활성화

지역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집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강남구청에서는 마을공동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민민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공모사업 지원, 마을지원활동가 양성, 마을공동체 교육, 주민네트워크 형서, 지역자원연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복합문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여 지역의 여러 문제들을 지역주민들 스스로가 인지하고 대처해나가게 유도할 수 있으며, 지역은 문화예술을 매개로 새로운 지역문화를 생성하거나 각 지역이 가지는 고유한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ex) 지역살이, 워케이션

지역살이 사례는 지역마다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목포 괜찮아마을, 충남 서천 삶기술학교, 경북 문경 달빛탐사대 등이 있습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조합한 신조어로,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지역에 머무르면서 비즈니스와 여행을 동시에 목적으로 하는 하이브리드형 근무 형태입니다. 초근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리모트워크가 활성화 되면서, 워케이션도 함께 선호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여러 기업들이 워케이션을 복지 이벤트가 아닌 내부 제도로 채택해 꾸준히 시행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야놀자, CJ ENM 등이 있습니다. 또한, 부산광역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서울생활권 직장인을 대상으로 '일(work), 삷(live), 쉼(play)! 부산워테이션(workation)' 엘리베이터TV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식을 조화롭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근무 방식으로, 일과 삷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사점 및 전망

1) 자기만의 정체성과 콘텐츠가 중요해짐 : 100개의 도시는 100개의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셀프 브랜딩 시대에서는 자기만의 정체성과 콘텐츠가 중요해졌습니다. 이제는 모든 사람이 브랜드가 될 수 있으며, 유튜브, 틱톡,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각종 채널을 통해 자신만으 콘텐츠로 소통하는 크리에이터가 된 사람들을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충하고, 기업들도 도시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 1유로 프로젝트(도시재생 프로젝트) : 방치된 집/건물을 정부가 민간에 1유로에 빌려주고 공간을 빌리 사람들이 자비로 공간을 개발해 수익을 내는 방식

2) 민간 영역의 역할이 중요해짐 : 생활 인구의 다양성을 포용하기 위해 민간 주도의 도시 기획이 더 적합해짐

최근 도시재생 프로젝트에서는 민간 영역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민간 부문의 참여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며, 민간 부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활용하여 도시재생 사업의 진행이 원할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민간 부문의 참여는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 민관협력의 좋은 예 - 전라북도 군산시 '영화타운', 서울시 재생자전거 프로젝트 '라이트브라더스' 중고 자전거 폴랫폼

3) 기업들도 도시 변화에 주목 : 강소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이나 팝업스토어 대신, 도시 기획 프로젝트 자체에 투자

ex) 롯데호텔 - 로컬스티치(공유공간기획기업) 업무협약, SK E&S의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업의 사례

1) 서울의 청계천

서울의 청계천은 청계 고가를 허물고 복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도심 내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들었습니다. 그후 10년간 약 1억9천만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였습니다. 

청계천은 서울의 중심부를 흐르는 하천으로, 2003년 청계천 복원사업이 시작되어 2005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청계천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재생하고,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청계천 주변 지역은 역사적·문화적 중심지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하였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에서도 유럽의 1유로 프로젝트와 유사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현재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도시재생 사업으로 시행되었던 서울의 청계천은 사진의 모습처럼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조성되면서 도시의 활력을 증진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청계천은 새롭게 복원된 모습을 통해서 관광객을 유치했고 이에 따라 도시지역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광주 송정역 시장

2015년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한 대기업과 함께 전면적인 활성화사업에 나서면서 극적인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상인교육관과 공중화장실을 짓고, 주차타워를 세우며, 작은 공연장을 만들고, 야간 조명시설도 설치하는 등의 사업과 함께 대대적인 시장 인프라 정비가 시작되었습니다. 각각의 상점들이 가진 과거의 흔적을 남기고 새로움을 더해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는 새로운 풍경을 디자인했습니다. 그 결과 송정역 시장은 방문객 수가 2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3) 전주 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은 교동과 풍남동에 위치한 기와집이 이어진 하나의 촌락에 불과했는데 전주의 정체성을 살린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하였고, 이때부터 전통의 상징 한옥마을에 현대적인 창의와 혁신이 접목됐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대규모 한옥촌이라는 유산을 살려 황폐화하는 구 도심을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 국내 최고의 도시재새 사례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주 한옥마을 주변 지역은 역사적·문화적 중심지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하였으며,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과는 성공이였습니다.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4) 부산 감천 문화마을

인구가 줄어 쇠락한 감천 마을에 각종 예술 작품들이 설치되었습니다. 2010년에는 '미로미로 골목길 프로젝트'라 하여 미로와 같았던 마을의 골목길들을 정비하고 담장에 벽화를 그렸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은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마을 중 하나입니다. 이 마을은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 동네 곳곳에 문화·예술을 녹여내면서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은 2009년부터 '보존과 재생'을 바탕으로 진행된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부산지역의 예술가와 주민들이 합심해 담장이나 건물 벽에 벽화 등을 그리는 '마을미술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았습니다. 그 결과 2015년 기준 방문객 140만여명, 2018년 기준 방문객 257만여명으로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부산 감천문화마을은 해발 200~300m 비탈면에 판잣집을 지어 거주하는 형태로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이후 시대에 따라 슬레이트 지붕집 등으로 개량되기도 하였으나 남아있는 초기의 형태는 근대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만여명에 이르던 인구가 교통불편, 소음문제, 치안문제, 젊은 사람들의 이탈 등으로 1만여명까지 줄어들고 마을이 쇠락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예술가와 주민이 합심하여 문화마을 조성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