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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 코리아 2024 -1탄(분초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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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김난도 교수가 발표하는 트렌드 키워드로, 매년 그 해의 띠 동물이 들어가는 10글자의 영어 부제를 짓고 그에 맞추어 10개 키워드를 설정한다.
2024년은 청룡의 해이기 때문에 용의 눈을 뜻하는 '드래곤 아이즈(DRAGON EYES)'를 <트렌드 코리아 2024>의 부제로 정했다.

특히 올해는 김난도 교수가 <트렌드 코리아 2024>의 영어 초벌 번역을 인공지능 AI에게 맡겨보았다고 한다.
AI는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주었지만, '화룡점정', '갑진년'과 같은 한자어는 전혀 번역하지 못했다고 한다. AI가 아무리 뛰어나도 마지막에는 사람의 점검과 손길이 필요하다는 점. 그래서 '용의 마지막 눈동자는 사람이 찍는다.(= 화룡점정)의 의미를 담은 '드래곤 아이즈'를 2024의 부제로 정했다고 한다.

 

1. 분초사회 <Don't waste a single second : time efficient society> - 시간 효율적인 사회의 도래

시간이 희소자원이 되면서 시간 효율성 ('시간의 가성비')을 극도로 높이려는 트랜드

등장 배경

소유경제에서 경험경제로의 패러다임 이행 : 소유물 과시가 아닌 인증샷으로 자랑하는 시대, 경험을 위해 시간이 돈만큼 중요해 졌다는걸 의미 합니다.

분초 단위로 돌아가는 IT기술 : 실시간 버스 위치 확인, 이동 속도 확인 등 분초 단위 시간 활용의 일상화가 됐습니다.

시간을 들여 '봐줘야' 하는 컨텐츠의 증가 : 넷플릭스, 밀리의 서재 등 구독형 콘테츠 서비스와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SNS의 범람

팬데믹이 바꿔놓은 시간에 재한 고정관념 : 유연근무, 재택근무 등으로 개인마다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다각화 됐습니다.

근거 / 증거

시간을 아껴주는 이색알바 : 유명 맛집 줄서기, 자녀 등하교 라이딩, 강아지 산책 등

기업들의 반반차, 반반반차

짬PT, 틈새PT, 세미PT : 점심시간에 30~50분 가량의 운동 프로그램이 각광 받고 있습니다.

갤럭시 Z, '멀티 윈도우' : 한 화면에 여러 개의 창을 띄울 수 있는 기능

드라마, 영화 등 '결말 포함' 영상 요약본, '원격 줄서기 서비스', '캐치테이블' 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사점 및 전망

오프라인 쇼핑몰 대형화 : 소비자들은 한 곳에서 여러 쇼핑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고객의 틈새 시간을 찾아내 새로운 비즈니스 개척 : 시간을 쪼갠 뒤, 시간의 가치 및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여 신상품 혹은 서비스를 만들거나 가격을 조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분초 단위의 피드백('적시성' 단위의 분초화) : 소비자는 니즈가 발생하는 즉시 해소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정시punctuality를 약속 : 자신의 시간을 편집하며 계획적으로 생활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서비스 개시 및 종료 시점을 정확히 알려줘야 합니다.

2. 호모 프롬프트 <Rise of 'Homo Promptus'>

 

 

'호모 프롬프트'는 인공지능(AI) 전문가, 조련사, 검열자 등을 의미한다. 인간의 고유한 창의력, 감정, 감성을 활용해 AI에게 정확하고 명확하게 질문하고 AI가 도출한 결과물을 검열하는 인간을 뜻한다. 인공지능이 채우지 못한 인간만의 미묘한 여백을 채울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생성형 AI인 챗GPT나 빙챗, 하이퍼 클로바 등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인간에게 요구하는 하나의 모습이 됐다.

등장 배경

챗GPT가 탄생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과 동시에 AI(인공지능) 기술이 점차 발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존에 인간만의 영역으로 여겼던 '창작'의 영역마저도 AI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연기를 하는 배우의 얼굴을 360도 촬영해서 AI작업물로 만들어 비용 및 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대본을 쓰는 작가들의 영역에서도 AI를 활용하여 시나리오를 수정할 수 있다는 충격에 23년 5월부터 미국에서는 작가 및 배우 노동조합 파업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에서는 생성형 AI의 발전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샹성형 AI의 가장 무서운 점은, 기존의 보편적인 일자리 뿐만 아니라 가속적으로 발달을 하여 인간의 성역과 같았던 창작 능력을 위협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기업의 직원 해고 사유에 '인공지능'이 추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콜센터 직원 전원을 해고하고 AI로 대체 한다고 해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점차 줄어간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AI를 오히려 인간적인 역량을 갖추어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 단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호모 프롬프트의 적용 사례

쇼핑 : AI를 활용해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추천을 받고, 구매를 결정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어버쇼핑의 '쇼핑검색'은 사용자의 검색어와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금융 : AI를 활용한 투자 상품을 추천받고, 자산을 관리하는 사례가 증가 하고 있습니다. 주식, 코인, ETF등 인간이 할 수 있는 부분은 AI가 대신 해주고 있고 그에 따른 수익률도 보장이 되다보니 이용 하는 사람들이 증가 하고 있습니다.

교육 :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 학습 효과 분석 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교과서도 만든다고 교육부가 발표 했고,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강의에도 AI를 활용한 시스템이 증가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EBS의 'AI튜터'는 사용자의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의료 : AI를 활용한 의료 진단, 맞춤형 진료, 질병 예방 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병원은 AI를 활용하여 MRI 영상을 분석하여 뇌졸증 진단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삼성전자는 AI를 활용하요 CT영상을 분석하여 폐안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용쪽에도 AI를 활용한 기술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3. 육각형 인간 < A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 : 요즘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욕망의 목표

 

 

외모·학력·자산·직업·집안·성격·특기 등 모든 측면에서 약점이 없는 완벽한 사람(=육각형 인간)을 선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등장 배경

계층 사다리가 약해지고 부의 양극화가 극심화 : 노력 신화가 무너지면서 집안, 외모, 재능처럼 타고나야 하는 것, 누구나 쉽게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담쌓기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만인이 만인과 비교되면서 서로 등급을 매기고 가치를 숫자로 증명하게 됐습니다.

근거 / 증거

담쌓기

1) 올드머니 룩의 유행 : 타고난 집안에 대한 선망이 담긴 옷차림

2) 타고난 외모가 자산 : 외모 상위 20%에 연봉 6천만원인 남자 vs. 외모 하위 20%에 연봉 1.5억인 남자

3) 완성형 아이돌의 인기 : 작사와 작곡, 2~3개 외국어 구사, 좋은 집안까지 모두 갖춘 아이돌을 추종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천부적 재능을 가진 '육각형 아이돌'로 대리만족하게 됩니다.

수치화 하기 

1) 브랜드 등급 : 모든 것을 숫자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랭킹화하고 있습니다.

2) 부자의 삶을 대리 체험하는 예능의 인기

3) 포르쉐 일부다처제 : 사람을 돈의 가치로 평가

시사점 및 전망

육각형 인간은 메가 트랜드라기보다는 일종으 서브컬쳐(sub culture)

육각형 인간은 내가 꿈꾸는 이상형 이라기 보다는 우리 사회가 제시하느 이상형 : 과도한 비교와 줄 세우기

보이는 것을 중시하는 SNS의 위력에 맞서려는 움직임 확산

ex) 비공개 소셜미디어 : '포토덤프 photo dump'(날것 그대로의 사진을 여러 장 무더기로 올리는게 힙하다는 인식 확산)

최근 페이스북·X등 소셜미디어 활용자 수 감소. 2024년부터 사용자 증가율도 크게 하락할 전망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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