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는 4월 15일(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영유아기 사교육, 정말 필요한가?’를 주제로 직원교육을 실시했다.
교육부, 영유아 사교육 인식개선을 위한 직원교육 실시
-교육부, ‘영유아기 사교육, 정말 필요한가?’ 주제로 전 직원 대상 교육 진행
-육아정책연구소 김은영 선임연구위원 강연, 사교육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 공유
이번 직원교육은 최근 사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유아기 사교육의 필요성과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공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해 육아정책연구소에서 발표한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과 발달에 관한 연구*’의 책임연구원인 김은영 선임연구위원이 강연을 맡았다.
※ 연구대상 자료 수집: (설문조사) 만2·3·5세 자녀를 둔 어머니 총 1,500명 대상 응답 결과(아동 대상 검사·조사 실시) 서울·경기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학년 아동·부모 각 72명 (종단자료) 한국아동패널자료 사교육 경험(5차~7차년도)·아동특성(8차~14차년도) 변인 등 분석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사교육의 시작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비용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이 단기적으로 혹은 초등학교 1학년 시기의 전반적인 언어능력, 문제해결력, 집행기능(일련의 행동에 대한 인지처리 과정)과는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기적으로도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은 학업수행능력에 효과가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아존중감과 삶의 만족도 등 사회 정서적 측면에서는 사교육의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이 관찰되었다. 아동의 지능지수, 가구소득, 부모학력 등 다양한 변수를 통제하였음에도 사교육의 독립적 효과는 없거나 미미하였다.
이번 강연에서 김은영 선임연구위원은 “영유아기 사교육 참여율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영유아기 사교육 참여는 단기적·중장기적으로 실질적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하며, “과도한 사교육은 놀이와 휴식 시간을 감소시켜 오히려 아동의 전인적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교육부는 영유아 발달에 적합한 양육·교육 방법 등에 관하여 전문적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송출 등으로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과 발달에 관한 연구」주요 내용
□ 연구 개요
◦ (목적)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이 이후 발달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
◦ (방법) 문헌연구, 설문조사, 아동 대상 검사, 패널자료 심층분석 등
□ 연구 주요 결과
◦ (사교육 영향) 단기적으로 사교육 경험은 언어능력·문제해결능력·집행기능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 중장기적으로 사교육은 초기 학업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사회 정서적(삶의 만족도, 자아존중감) 측면에서 유의미한 효과 없음
구 분 | 사교육 경험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 |
단기적 영향 |
◦ 언어·문제해결·집행기능에 미치는 영향 - 사교육 경험은 전반적 언어능력, 어휘력과 상관없고, 영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남 - 사교육 경험은 문제해결과 상관없고, 영향도 없음. 다만, 예술 사교육에 참여한 아동은 예방책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사교육 경험은 아동 집행기능과 상관없고, 영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남 ◦ 정서 및 행동특성에 미치는 영향 - 사교육 경험은 성실성, 자존감, 개방성, 타인이해, 사회적 주도성 등과 상관이 없음 - 과거 신체 사교육 참여 개수와 성실성·타인이해 능력 간 정적 상관관계 및 과거 예술 사교육 참여 개수와 집중력 부진은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남 - 학습 사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많을수록 자존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 사교육 경험은 아동의 언어발달, 문제해결력, 집행기능, 정서·행동 특성 모두를 유의미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
중장기적 영향 |
◦ 학업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 - 학업수행능력에 대한 사교육 경험의 효과는 미미함 ◦ 사회정서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 - 자아 존중감, 삶의 만족도 등 측면에서 사교육의 유의미한 효과는 발견되지 않거나 부정적 효과가 일부 나타남 ◦ 집행기능곤란에 대한 사교육 경험 효과 존재하지 않음 ⇒ 아동 지능지수, 가구소득, 부모학력 등 다양한 변수를 통제하였음에도 사교육의 독립적 효과는 크지 않았음(사교육 효과가 과대 평가될 가능성 있으며, 사교육 외 다른 요인들이 아동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 |
※ 연구자료는 육아정책연구소 누리집(https://www.kicce.re.kr)에서 확인 가능